[아이투자 박동규] 1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일 강세를 보인 모나리자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나리자는 전일 8.8% 오른 34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모나리자는 화장지 제조·판매업체다. 두루마리 화장지 등 이 회사가 화장지로 벌어들이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90% 수준이다.

 

주요 원재료는 펄프와 고지(재활용 종이)다. 펄프, 고지는 수입 의존도가 높으며, 이 중 펄프는 제품원가의 35%~40%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국제 펄프가격과 환율이 하락하면 모나리자는 수혜를 입는 구조다. 화장지 제품 시장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진입장벽이 낮아 다수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모나리자는 올해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57억원, 영업이익은 157% 급증한 32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176% 증가한 25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재료인 펄프가격의 하락이 반영됐다. 원재료 매입액의 77%를 차지하는 펄프가격이 지난해 톤당 84만7000원에서 73만7000원으로 14% 내렸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로 나타났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18배, 3배로 5년 평균치(각각 8.8배, 1.4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한편 모나리자는 박근혜 테마주로 부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