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세아제지 3%↑...52주 신고가, MRI 변화는?

아세아제지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6일 오전 11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2.7% 상승한 1만6800원을 기록 중이다. 종전 최고가는 전일 종가인 1만6350원이다.



아세아제지는 지난 1년간 주가가 2배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 지난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는 8320원으로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의 50%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상승률도 1만3550원에서 1만6900원으로 24%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이 주식MRI 점수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결과는 밸류에이션 점수의 1점 하락이다. 지난해 11월 26일 아이투자 즉시분석(바로가기: [즉시분석] 아세아제지 5%↑...5년래 신고가)으로 다뤄졌을 당시 아세아제지의 밸류에이션 점수는 5점 만점이었다. 현재 점수는 4점으로 1점 낮다. 그 동안 실적변화는 없어 다른 항목은 그대로 유지됐다. 따라서 총점은 24점에서 23점으로 내렸다.



아세아제지는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제지회사다. 회사는 최근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계열사 아세아페이퍼텍과 합병을 결의했다. 아세아페이퍼텍은 아세아제지가 지난 2006년 금호그룹으로부터 인수 후 금호페이퍼텍에서 사명을 변경한 골판지 회사다.

아세아제지는 아세아페이퍼텍의 주식 46.6%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될 경우 아세아페이퍼텍 주주는 보통주 1주당 아세아제지 주식 0.57주를, 우선주는 1주당 0.1주를 지급 받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월 23일이다. 합병 후 아세아제지의 총주식은 311만7092주가 증가하게 된다. 이는 기존 주식수의 52% 규모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아세아제지는 연 76만톤의 생산력을 보유한 업계 3위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생산규모 순위는 1위 한솔제지(143만톤), 2위 전주페이퍼(99만톤), 3위 한국제지(60만톤)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683억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9억원과 90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이익이 개선된 주요 요인은 매출 원가 감소다. 원재료인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