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광 3%↑..."실적 개선 효과? PER 4배"

김구민연구원 13.01/11 11:17 조회 979 누적점수: 0

한광이 연이틀 상승세다. 11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3.9% 상승한 1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틀간 상승률은 4.9%다.

이 회사는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관련 기사: [즉시분석] 한광 2%↑...8분기 연속 영업익 개선)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이익이 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 대비 24% 줄었다. 반면 매출원가율 감소와 기타수익 증가로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5% 늘어난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 덕분일까 회사의 투자지표도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4.4배로 최근 5년 평균 10.8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5%다.

한광은 지난 1990년에 설립돼 2000년 상장된 레이저가공기 제조사다. 레이저가공기란 고밀도의 레이저 빔(Beam)을 이용해 각종 소재의 절단, 용접, 열처리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장치다.

레이저 가공기는 크게 이산화탄소(CO2) 레이저가공기와 YAG 레이저가공기로 구분된다. 대부분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는 CO2 레이저가공기를 사용한다. 한광은 지난해 국내 CO2 레이저가공기 시장에서 53%의 점유율로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YAG 레이저 가공기는 전자산업에 속한 일부 대기업이 용접 및 마킹 라인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 약 250여개에 달하는 전문 임가공 업체 및 정밀 판금업체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중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도 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33%다.

한편 한광은 생산능력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달 공장 신설에 나섰다. 2011년 기준 자기자본의 26%에 해당하는 80억원을 투자해 올해 12월 31일까지 경기도 화성에 신규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관련 공시는 지난 12월 12일 발표됐으며, 회사측은 기존에 취득한 토지에 건물을 신축하게 돼 토지 취득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