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초록뱀 3%↑...ROE 17%, PBR 2배

초록뱀이 SBS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상승세다. 10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초록뱀은 3.1%(65원) 오른 2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초록뱀은 SBS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 스타> 시즌2'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금액은 55억원으로 2011년 매출액의 32.72%다. 계약기간은 공시 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다.

초록뱀은 국내 드라마 제작 업체다. 주요 작품으로는 '올인', '주몽’, '추노', '하이킥시리즈' 가 대표적이다. 초록뱀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방송사로부터 제작비를 받는다. 또한 드라마 해외 판권 계약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드라마수입 86%, 협찬료 수입이 12%다.

최근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으로 채널수가 늘어나 드라마 제작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 제작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에이모션의 최대주주인 권현진 이사는 보유 중인 초록뱀 지분 3.99% 전량을 고현석 에이모션 이사에게 넘겼다. 인수가액은 1주당 2800원으로 현재주가 보다 31% 높다. 에이모션은 초록뱀의 모회사다. 고 이사는 과거 초록뱀의 최대주주였다.

▷ ROE 17%, PBR 2배

아이투자가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초록뱀은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상장사 기준)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초록뱀은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업종 중에서 ROE가 높고 PBR이 낮은 종목이 포함된다. 초록뱀의 ROE는 17%, PBR은 2배다. ROE는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