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영엠텍 3%↑...주식MRI 상위 5%

삼영엠텍이 상승세다. 9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보다 3% 오른 4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97년 삼성중공업 소재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된 구조용 금속제품 제조사다. 2001년 상장됐고, 2006년 두산엔진과 합작해 중국 대련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구조재 가공업체 삼영파워텍, 칠서인더스트리 부동산 및 제조업을 하는 삼영엠텍개발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주요 제품인 선박엔진구조재는 대형 내연기관(디젤엔진)의 엔진블럭에 조립돼 크랭크샤프트의 메인 버어링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두산엔진과, 현대중공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선박엔진구조재는 전방산업인 조선업황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선박 발주량의 감소로 조선 시황이 부진함에 따라 회사는 제품을 다변화해 매출 감소를 만회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교량, 경기장 등에 쓰이는 구조물 구조재다. 외 밖에 플랜트 기자재, 풍력 발전용 부품 등도 생산한다. 플랜트 기자재는 산업기계용 설비나 플랜트의 외관(몸체)를 구성하는데 사용되는 부품이고, 풍력 기자재는 풍력발전기의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해 증속기어에 조립되는 부품이다. 3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플랜트 기자재 40%, 선박엔진구조재 32%, 구조물 구조재 27%다.

삼영엠텍은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8월 관련 공시에 따르면 2011년도 자기자본의 11.5%에 해당되는 79억원을 투입해 오는 3월 30일까지 투자가 이뤄진다. 회사는 앞으로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국내 내진설계 의무화가 도입되면 선박엔진 구조재와 구조물 구조재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엔 매출 감소에도 비용절감으로 이익은 늘었다. 매출액은 233억원으로 2011년 3분기 대비 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순이익은 2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136% 늘었다. 4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삼영엠텍은 4분기 목표달성 특별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상여금은 주식으로 지급됐으며, 총 3만1494주가 직원 개인계좌로 이체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유중인 자기주식은 3.18%에서 2.95%로 감소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영엠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7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