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다음, 외국인 매수..상승 이어갈까?

8일 개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순매수를 기록중인 다음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2월 21일부터 전일까지 9일(거래일 기준) 연속 다음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6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 지분율은 47.47%에서 48.56%로 1.09%p 증가했고, 주가는 16.5% 올랐다. 전일에는 10만3700원으로 3.8% 상승 마감했다.



비슷한 기간 기관투자자인 KB자산운용도 지분을 늘렸다. 지난 4일 공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다음 지분 7.26%를 보유하고 있다. 종전 5.97%에서 1.29%p 증가한 것.  

이처럼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는 광고단가 상승에 따른 다음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KB투자증권은 다음의 검색광고 단가가 10% 이상 증가하면서 2013년 검색광고 성장률 확대를 전망했다. 다만 오버추어 네트워크를 활용하던 검색광고 사업을 자체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마케팅 및 인건비 증가로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은 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KB투자증권이 예상한 다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수치다. 반면 하반기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4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www.daum.net'을 운영한다. 올해 9월 기준 통합검색쿼리점유율 22.4%로 네이버에 이어 2위다. 뉴스서비스, 이메일서비스의 페이지뷰는 국내 1위 수준이다.

회사는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게임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자사의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대가로 광고주에게 광고비용을 받는 구조다.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검색광고 41%, 디스플레이광고 49%, 게임 7%다. 검색광고는 인터넷 사용자가 특정한 키워드를 검색할 때 노출되는 광고이며, 디스플레이광고는 사이트 메인화면이나 뉴스 서비스 화면에 노출시키는 광고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다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9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다. 주가수익배수(PER)가 18.2배로 최근 5년 평균 19.7배와 비슷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