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호텔신라 4%↑...조정 끝, 상승 시작?

호텔신라가 4일 만에 반등세다. 7일 오후 2시 1분 현재 호텔신라는 4.3%(1800원) 오른 4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9월 5만9800원을 찍은 후 조정을 받았다. 특히 최근 들어 하락폭이 컸는데, 일본의 유동성 공급정책으로 원/엔화 환율이 떨어진 탓이다. 지난 4일에는 4만1200원까지 내려 52주 최고가 대비 30% 넘게 빠지기도 했다.



최근 지속되는 엔화 약세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11월 일본인 입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호텔신라 입장에선 중국인 관광객보다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받는 타격이 더 크다. 중국인에 비해 일본인의 소득 수준이 높고, 호텔신라가 여행사에 지불하는 알선수수료도 더 낮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이 10% 감소한다면,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8% 감소한다.

다만 부정적인 영업환경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 4일 KTB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6004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401억원(+12%)으로 전망했다. 일본인 입국자 감소에도 불구, 위안화 강세에 따른중국 입국자가 꾸준히 유입되 있고 한국인 출국자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호텔신라는 삼성그룹의 계열사로 면세점과 호텔을 운영한다. 주력 사업은 면세점으로 매출의 87%를 차지한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서울, 제주, 인천공항 면세점 등 국내 6개, 홍콩과 마카오의 2개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사업부는 매출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신라와 제주 신라 2개 호텔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호텔신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4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2012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며,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2%로 아이투자 기준인 7%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