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LGD 공격적 투자...OLED株 웃을까?

LG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전년 대비 +19%)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관련주들이 수혜를 받을지 관심을 끈다.

특히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계열사에 8조원의 시설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수조 원대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저온폴리실리콘(LTPS) 생산라인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로 수혜를 입을 곳은 크게 소재, 장비, 부품 업체로 볼 수 있다. 신규 라인 증설로 인해 가장 먼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장비 업체다. LG디스플레이와 거래를 맺고 있는 아바코, 주성엔지니어링, DMS, LIG에이디피, 동아엘텍, 탑엔지니어링이 대표적이다.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소재, 부품 업체들의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덕산하이메탈, LG화학, CS는 AMOLED 공정용 소재를 만들며, 실리콘웍스, 티엘아이, 네패스, 엘비세미콘은 관련 부품이 전문이다.

▷ LGD OLED 수혜주 중 투자매력 높은 업체는?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실적, 재무상태, 독점력 등 다방면에서 투자매력도가 높은 종목은 무엇일까.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분석 결과에 따르면 OLED 소재 업체 덕산하이메탈의 투자매력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점수 25점 만점에 21점을 받아 상장사 상위 1%에 올랐다. 항목별로는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에서 5점 만점을 받았으며, 밸류에이션과 사업독점력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LG화학 17점, 실리콘웍스 15점, 네패스와 동아엘텍은 각각 14점, 아바코는 10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주식MRI 점수가 10점 미만인 업체는 티엘아이(9점), 엘비세미콘(8점), DMS(5점). 탑엔지니어링(4점), CS(3점), LIG에이디피(3점), 주성엔지니어링(2점) 등이다.

▷ LGD OLED 수혜주 중 올해 실적 기대되는 업체는?

올해 OLED 투자가 본격적으로 단행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무엇일까.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아바코, 엘비세미콘, 실리콘웍스, 네패스, 덕산하이메탈 정도가 2012년 예상 순이익보다 2013년 예상 순이익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은 아바코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아바코의 2013년 예상 순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보다 857%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엘비세미콘의 순이익이 47%, 네패스 40%, 덕산하이메탈 23%, 실리콘웍스 20% 각각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