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를 앞둔 가운데 실리콘웍스가 3일 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후 2시 48분 현재 7.1% 오른 2만3850원에 거래 중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를 앞두고 고화질 대형TV인 UHD(Ultra High Definition)TV 관련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4인치를 출시한 것에 이어 올해 65인치와 55인치 모델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고, 삼성전자는 85인치와 110인치 UH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리콘웍스는 1999년 11월 설립된 팹리스업체로 반도체를 설계한 후 이를 외주제작해 고객사에 납품한다. 주력 제품은 LCD구동칩(LDI)다. LDI는 디스플레이에 글자나 이미지 등의 영상이 표시될 수 있도록 구동 신호 및 데이터를 전달하는 칩이다. LCD, OLED 등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실리콘웍스의 LDI는 LG디스플레이에 납품된 후 LG전자와 애플의 TV 및 스마트기기 생산에 사용된다.
실리콘웍스는 지난 2008년 애플의 '맥북'과 아이패드에 채용되는 LG디스플레이의 *IPS패널에 LDI를 단독 공급하기 시작했고, 이후 애플의 스마트기기 판매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 IPS 패널 : 옆에서 잘 보이지 않는 시야각 문제를 보완한 고해상도 LCD 패널
실리콘웍스의 지난 2011년 매출액은 3013억원으로 2007년 대비 385% 늘었다. 2008년 이전 거의 80억원 아래 머물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08년 이후 200억원대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1억원과 40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52억원과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와 57%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로 2010년 6월 상장 후 평균인 12.4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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