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성델타테크, 신고가 달성 '성큼'

신성델타테크가 상승세다. 4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6% 오른 3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해 11월 21일 52주 최고가인 3365원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가에서 5.7% 더 오르면 연중 신고가를 기록케 된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기업이다. 매출액은 361억원으로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60배 가량 급증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3억12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부진했던 LED 사업부의 구조조정과 가전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2011년 하반기에 적자를 기록했으나, 작년부터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

가전제품용 사출부품을 만드는 신성델타테크는 2009년 말 LED 리드프레임 사업에 신규로 진출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위축과 LED 공급과잉으로 불황을 맞으면서 사업 유지가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적자를 보이던 LED 사업부를 2010년 10월 31일자로 중단했다.

이후 신성델타테크는 가전사업부에 집중했다. 그리고 최근엔 LG 가전제품의 생산 확대로 수혜를 입었다. 주 고객사인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늘고, 삼성전자를 신규 고객처로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이 가파르게 이뤄졌다. 업계에선 작년 4분기에도 수익성 높은 제품 비중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17일 이 회사의 2012년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248억원, 영업이익 143억원, 순이익 75억원을 전망했다. 이를 반영한 선행 주가수익배수(Forward PER)는 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최근 4분기 합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337배, ROE는 0.2%다. 2011년 4분기 43억원의 적자가 반영되면서 PER이 높게 산정됐다. 한편 이 회사는 해외법인과 자동차 사업을 영위 중인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연결기준 실적이 개별기준에 비해 규모가 크다.

신성델타테크는 가전제품,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사출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사업은 크게 가전과 IT, 자동차로 구분된다. 가전은 세탁기 부품 조립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 에어컨과 냉장고 부품을 조립하는 사업이다. IT는 디스플레이의 패널과 메인프레임 사출을, 자동차는 패널, 전/후방 전등, 엔진커버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의 주 거래처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르노삼성, 현대자동차 등이다. 특히 세탁기와 휴대폰 부품은 LG전자 내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내외장재 또한 100% 독점 공급이다.

신성델타테크는 13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5개가 국내 법인이고 8개가 해외 현지법인이다. 해외 법인은 중국, 태국, 멕시코, 프랑스 등지에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