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이노와이어, 주식MRI 1%

4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이노와이어가 반등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4% 오른 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6일 기록한 52주 신저가 대비 약 10% 상승한 것이다.

이노와이어 주가는 지난해 3월 19일 장중 3만9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세가 지속돼 현재 최고가 대비 42% 하락한 상황이다.



이 같은 주가 약세는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탓으로 풀이된다.

이노와이어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20억4500만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멈췄다. 

3분기 반영할 예정이던 삼성전자향 용역 매출이 일부 4분기로 연기됐고, 단말기 계측장비 부문 매출액이 줄어들었으며, 신규 장비인 유무선통합장비를 저가 납품한 결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기준 통일을 위해 K-GAAP(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관리비)을 사용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4분기부터 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13일 동부증권 김승회 연구원은 "이노와이어의 4분기 매출액은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1.2% 각각 늘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외 LTE단말기 출시 증가로 시험장비 매출이 늘고, 에질런트(Agilent)사를 통한 북미향 계측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노와이어는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시험장비와 계측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시험장비는 무선망에서 음영지역을 찾아내고,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의 품질을 측정한다. 계측장비는 LTE용 단말기의 개발 및 생산 시 성능을 시험하는 데 사용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시험장비가 54%, 계측장비 34%다.

시험장비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에 공급되고 있다. 계측장비의 경우 미국 계측장비 1위 업체인 에질런트(Agilent)사와 로열티 및 반제품 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한편, 이노와이어의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4배로 최근 5년 평균인 12.4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 평균 산정시 순손익 적자를 기록한 2009년은 제외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노와이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