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상교육 4%↑..."모바일까지 시장 확장"

비상교육이 상승세다. 27일 오후 2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4.1%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이날 중학생 대상 영어, 수학 집중 종합학원인 '비상아이비츠'가 모바일 학습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아이비츠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m.ivytz.com)에 접속하면 동영상은 물론 과목별 핵심정리 등의 모든 학습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학원업계 최초로 2013년부터 바뀌는 개정 교과서를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비상교육은 적자 사업부 매각과 개정 교과서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순 고등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비상에듀닷컴(www.visangedu.com)을 디지털대성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스타 강사 영입 출혈 경쟁 등으로 수익성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비상교육은 그간 온라인 교육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해왔다. 작년엔 2억7400만원, 올해는 1억2000만원(3분기 누적) 가량의 적자를 냈다. 한편, 초등 및 중등 온라인 서비스인 '아이수박씨닷컴'과 '수박씨닷컴'은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4분기부터는 개정 교과서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금번 교과과정 개정에서 비상교육의 교과서 평균 채택률은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개정은 정부가 준비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가격 자율화의 핸디캡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올 4분기부터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지난달 29일 IBK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177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순이익 12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실적으로 매출액 1261억원, 영업이익 197억원, 순이익 173억원을 전망했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선행 주가수익배수(Forward PE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다. 2013년 선행 PER은 10배, ROE는 12%다.

비상교육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및 학습교재 출판업체다. 1997년에 설립돼 중학교 국어 참고서를 판매하면서 성장했다.  '완자' 시리즈의 흥행으로 자습서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비상교육은 현재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교과서에 참여키 위해 노력 중이며, 새로운 형태의 입시 강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24억9300만원,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35% 감소한 35억73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