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버다임 2%↑...PER 4.2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 중인 에버다임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후 1시 10분 현재 2.4% 오른 62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에버다임 주식을 3만주(지분 0.2%)씩 순매수했다.

이는 주요 건설기계 수요국인 미국과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불황임에도 남미, 중동, 러시아 등 신흥국향 수출 증가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인 것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에버다임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803억원으로 전년 연간치보다 3% 적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1억원과 137억원으로 전년 연간치를 이미 5%와 3%를 초과했다. 

에버다임은 해외 판매망 구축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출 지역을 확장해 왔다. 현재 중국, 두바이, 몽고 등에 현지 판매법인을 보유 중이고, 전세계 70여 개국에 140여개의 판매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매출 내 수출 비중은 2003년 21%에서 지난해 63%로 높아졌다. 이 가운데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이머징 국가향 수출 비중은 72%에 이른다.

에버다임은 각종 건설장비와 특수차량을 제조한다. 1994년 7월 설립 당시에는 중고 중장비 유통을 주력으로 했으나, 이후 사업 영역을 건설장비 및 특수차량 제조로 확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특수차량 부문 41%, 건설기계 부문 27%, 중고 중장비 유통 부문 24%, 드릴부문 9%다.

건설기계 사업부는 굴삭기에 부착해 땅을 파거나 돌을 부술 때 사용하는 공구인 어태치먼트, 중량물을 고층으로 운반하는 타워크레인 등을 만든다. 차량 사업부는 콘크리트믹스를 고압으로 고층으로 올리는 콘크리트펌프트럭, 소방차를 만들고, 드릴 사업부는 터널, 광산, 석산 등에서 암반이나 토사에 구멍을 뚫어 발파, 파쇄 작업을 가능케 하는 락드릴, 락툴을 생산한다. 중고 중장비 유통 부문은 굴삭기, 휠로더 등 중고기계를 매입해 성능을 개선한 후 재판매한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어태치먼트와 타워크레인 매출이 주춤하고 있지만, 소방차, 락드릴 및 락툴 매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4.2배로 5년 평균 6.4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자본총계 기준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도 0.9배로 5년 평균 1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1%로 5년 평균 16%보다 높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버다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38위(상위 3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한다. 

재무 안전성 점수가 2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금회전일수(매출채권 회전일수 + 재고자산 회전일수 - 매입채무 회전일수)가 아이투자 기준인 120일을 초과하고,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100%를 초과한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 점수에서도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3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아이투자 기준인 7%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