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무학 3%↑...가격 인상 기대감

무학이 외국계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상승세다.

20일 오후 1시 48분 현재 무학은 3.8%(500원) 오른 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1위 거래원인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로부터 1만2160주의 ‘사자’ 주문이 몰리고 있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오는 22일부터 소주 출고 가격을 8.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업계 1위 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다른 소주회사 역시 제품 가격을 올릴 명분이 생겼다.

무학은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판매 회사로 업계 3위다. 주력 제품으로는 '좋은데이', '화이트소주'등이 있다. 무학은 16.9도의 순한 소주 '좋은데이' 판매 신장과 더불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8월 말 시장점유율은 14.2%로 지난해보다 1.3%P 증가했다. 2위인 롯데BG와의 격차는 1.1%P에 불과하다.

무학의 3분기 매출액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원재료인 주정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88억2000만원을 기록, 6% 줄었다. 순이익은 72억1000만원으로 2% 감소했다.

지난달 22일 한국투자증권은 무학의 소주가격 인상이 내년 초 즘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근거로 ▲ 지난 4년간 가격 인상이 없었다는 점 ▲ 최근 3년간 곡물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원가부담 가중 ▲ 2008년 대선 전후로 소주 가격 인상이 이뤄졌던 점 등을 들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무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1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