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린바이오 3%↑...7분기째 영업익↑

서린바이오가 상승세다. 20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린바이오는 7분기 연속 실적 개선에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총 7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157% 증가했고, 2분기엔 16억원으로 23%, 1분기엔 12억원으로 71% 늘었다. 그리고 지난해 4분기부터 1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각각 11억원, 7억원, 13억원, 7억원으로 22%, 43%, 86%, 75%씩 개선됐다.

바이오 기자재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바이오 연구 시장의 고성장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이 시장은 DNA칩, 줄기세포 연구,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에도 국내 바이오 의약품 판매 승인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은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관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얀센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인 '램시마' 를 내년 1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바이오 단지 내 바이오산업 단지를 조성 중이며, LG생명과학은 서방형 성장호르몬(Sr-hGH)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서린바이오 제품은 이들을 비롯해 그 밖에 대기업 및 R&D 전문업체에 다수 채택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 성장을 이끌 제품이 기존 배양배지에서 배양액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R&D 단계에선 배양액이 소량 쓰이지만, 약품 생산 단계에선 더 많은 양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진 매출의 30% 가량을 배양배지를 통해 올렸다. 배양배지는 세포를 인공적으로 증식시키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한 증식 환경을 말한다.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는 동물성 세포를 배양해 생산하기 때문에 배양배지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반면 배양액은 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배양배지에 주입하는 영양액을 말한다.

증권가에선 이 회사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489억원, 영업이익 63억원, 순이익 49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다.

서린바이오는 바이오 관련 연구 및 생산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시약, 소모품 등을 공급하고, 원활한 연구와 생산을 위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주 수요처는 병원, 기업, 학교, 국·공립 연구소 등이며 매출 대부분이 시약(매출 비중 80%)으로부터 발생한다.

이 회사는 더모 피셔(Thermo Fisher), 애피메트릭스(Affimetrix) 등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받고 있다. 공급받는 브랜드는 총 40여개로 그 중 절반인 20여개 브랜드는 서린바이오가 국내에서 독점으로 취급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서린바이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3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