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서린바이오, 바이오 기자재 회사

서린바이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서린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4월 5720원부터 10월 1만2700원까지 122% 상승했다. 10월부터 조정이 시작돼 현재 서린바이오는 52주 최고가 대비 12.2% 하락한 1만11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서린바이오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서린바이오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바이오시밀러 연구 장비 제조기업

서린바이오는 바이오장비 기업이다. 서린바이오는 이미 발명된 바이오 기술 특허를 활용한 연구장비를 만든다. 비싼 특허권을 사지 않고 특허권자와 수익을 나눠 리스크가 적다. 바이오 연구개발에 사용하는 소형 실험기자재와 증류장치, 바이오 시약 등이 서린바이오의 주력제품이다.



바이오시밀러(Biosimilar)는 생명공학기술로 개발된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의약품이다. 바의오 의약품은 화학 합성 복제의약품인 제네릭과 달리 제조가 어렵고 배양기술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따라서 오리지널과 비슷한(similar) 제품만 제조 가능하며, 제네릭과 달리 임상시험을 거처야 해 진입장벽이 높다. 그러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들이 2012년 특허만료제품이 많고 고가 의약품이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외국은 연구를 위한 바이오 기자재와 시약을 기업이 자체 생산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대형 바이오기업이 없어 기자재와 소모품 대부분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서린바이오는 해외 바이오기업들의 기자재를 수입하는 한편 연구용 기본 장비를 자체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원화가 강세면 수입가격이 낮아져 수혜를 입는다.

바이오 시약 시장 확대로 서린바이오의 2분기 매출액은 1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매출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3억원 대비 23% 상승한 16억원을 기록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3월부터 서린바이오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3월 0.4%던 외국인 지분율은 8월에 0% 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거래일 기준 4일 연속으로 서린바이오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0.4%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서린바이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2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