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깨끗한나라, 환율·펄프 값 하락에 '방긋'

13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깨끗한나라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깨끗한나라는 5.7%(230원) 오른 4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깨끗한나라는 포장재, 화장지 등을 만드는 제지업체다. 사업부문을 크게 제지 부문과 생활용품 부문으로 나눠 운영한다. 전자는 포장재를 주로 만들며 후자는 두루마리 화장지류, 티슈류, 기저귀, 생리대 등을 생산한다.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제지가 53%, 생활용품이 46%다. 깨끗한나라는 주력 사업인 포장재 부문에서 국내 시장의 27.6%를 점유하고 있다. 2년 전부터 매년 1%P씩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포장재의 원재료는 펄프와 고지(폐지)며, 화장지 역시 펄프로 만든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펄프의 매입 비중은 34%이며, 고지는 50%다. 3분기 누적 펄프 평균 매입 단가는 킬로그램(Kg)당 24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펄프 가격 역시 727원으로 13% 내렸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깨끗한나라의 3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액은 1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억8000만원, 순이익은 24억2000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향후 영업환경도 우호적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제 펄프 가격은 남미 펄프업체들의 대규모 설비 가등으로 2013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내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펄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으로 환율이 하락하면 제지업체의 원가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074원을 기록, 9월 말보다 3.7% 내렸다. 환율은 지난 6월 최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깨끗한나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04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이 낮은 것은 3년 전 순손실을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