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신일제약, 저평가 매력 부각?

신일제약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12일 오후 1시 5분 현재 신일제약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5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일제약은 지난달 14일 아이투자의 'V차트 우량주' 코너에서 소개된 종목이다. V차트 우량주는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뜻한다. 당시 아이투자는 ▲ 약가 인하 속에서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 우량한 재무구조와 주주 친화 정책 등을 들어 신일제약을 소개했다. (바로가기: [V차트 우량주] 신일제약, 매출증가 + 수익성 개선)

특히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근처에서 거래될 정도로 소외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개념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 가치로 계산했다.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업체를 좋은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당시 신일제약의 시가총액은 311억원, 반기 말 순운전자본은 300억원이다. 현재 신일제약의 시가총액은 397억원이다.



신일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14억8000만원으로 7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억6300만원으로 15% 늘었다. 판관비가 지난해 3분기 34억원에서 올 3분기 30억원으로 줄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순이익 증가율은 낮았는데, 이는 보유 중인 바이오러넥스 주식을 상각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도가능증권처분손실 7억4000만원이 발생했다.

신일제약은 1971년 설립된 중소형 제약사다. 의약품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판매,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신일제약은 전문의약품이 주력이다. 생산 품목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칸정’(매출 비중 12%), 혼합 비타민제 ‘맥스케어알파정’, 소염·진통제 ‘투어펜 플라스타’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