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웰크론한텍, 기관 하루에 3.9% 순매수

12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웰크론한텍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기관은 웰크론한텍 주식 70만1583주를 순매수했다. 자그마치 발생주식총수의 3.9%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웰크론한텍은 8.3%(400원) 오른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웰크론한텍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지난달 52주 최고가인 5860원을 기록한 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다. 급기야 11월 29일부터 7일(거래일 기준) 연속 내려 466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가 하락하자 기관은 지난 6일부터 웰크론한텍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최근 4일간 기관은 발행주식총수의 4.7%를 순매수했다.



웰크론한텍은 각종 산업설비를 만드는 업체다. 생산 품목은 음료·약품 생산에 쓰이는 식품제약설비와 식품 제조 시 필요한 에너지 절감설비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0년 웰크론에 인수된 후 환경설비와 담수설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식품제약설비 49%, 에너지 절감설비 44%, 담수설비 7%다.

향후 웰크론한텍의 성장 동력은 환경설비가 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3년 음식물 해양투기금지법안이 확대 시행되고, 2014년엔 산업폐수 해양투기금지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웰크론한텍은 10여 년에 걸친 폐수처리설비 수주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적인 실적 기대감도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웰크론강원의 신규수주는 9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회사 측의 목표치인 9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주력 고객사인 CJ제일제당의 해외 라이신공장과 남양유업의 커피음료공장 투자확대에 힘입어 수주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은 1133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와 97% 증가한 수준이다.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12.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 PER과 ROE는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