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트론 2%↑, 외인 러브콜...왜?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순매수 중인 파트론이 4일 만에 반등했다. 4일 오후 1시 18분 현재 2.4% 오른 1만9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9월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달 26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2만150원을 기록했다. 이는 9월 초 대비 83% 상승한 것이다. 이후 다소간의 조정이 있었지만, 현재 주가는 여전히 9월초 대비 75% 오른 상황이다.



주가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다. 최근 3개월간 각각 150만주(지분 3.8%)와 160만주(4.1%)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인의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량은 300만주(7.7%)에 이른다.

이 같은 외인과 기관의 동반 '구애'는 최근 실적 개선과 더불어 향후 실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파트론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3분기 매출액은 2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267억원과 290억원으로 각각 112%와 128% 늘었다.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납품이 증가한 덕분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달 19일 대우증권 박원재 연구원에 따르면 파트론의 내년 매출액은 1조270억원으로 올해 대비 31% 늘고, 영업이익은 1077억원으로 3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주력 제품에 채택되는 부품의 종류가 수정진동자, 진동모터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정진동자의 경우 중국 업체로의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한다.

파트론은 삼성전기 부사장 출신인 김종구 회장이 2003년 설립한 휴대폰 부품 제조사다. 휴대폰용 부품이 매출의 65%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가전제품이나 내비게이션에 부품이다. 휴대폰 부문 주력제품은 카메라모듈과 외장형 안테나다. 삼성전자, 팬택, LG전자 등 대형 휴대폰 제조사가 주 매출처다.

한편, 이 회사의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3.4배로 5년 평균 11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파트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8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현금 창출력 점수가 2점으로 낮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잉여현금흐름비율이 7% 미만인 점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 점수도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3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PER이 5년 평균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