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16,490원, ▲260원, 1.6% 상승세다. 3일 오후 12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5.5% 오른 1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8월 28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당시 종가는 65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78% 상승한 상태다. '승부주'는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비에이치, 국내 3위 FPCB 제조사)



비에이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다. 인터플렉스10,330원, ▼-270원, -2.55%, 플렉스컴에 이어 국내 3위를 달리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이란 전기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회로판으로 경성과 연성으로 나뉜다. 연성은 필름 형태로 가공된 것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스마트 기기 시장 확대로 FPCB 수요가 크게 늘었다.

비에이치는 삼성전자101,400원, ▲2,100원, 2.11%, LG전자85,900원, ▲700원, 0.82%, 노키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50% 이상으로 가장 높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5690만대를로 세계 시장 점유율 35%다. 이에 따라 2690만대(17%)를 판매한 애플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비에이치는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6억5100만원으로 40% 늘었다. 순이익은 150% 증가한 45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비에이치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태블릿 PC 시장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확대 ▲증설 효과에 따른 매출 증대 등의 이유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비에이치는 지난달 26일 인천 공장의 추가 증설을 위해 62억50000만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10.22% 규모이며, 투자 기간은 2013년 1월 31일까지다. 회사 측은 시장다각화와 FPCB 대형화로 인한 수주 증가에 대응하고, 자동화 시설확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비에이치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2213억원(전년비 +45%), 영업이익 189억원(+34%), 순이익 139억원을 예상한다. 2013년 실적으론 매출액 3072억원, 영업이익 285억원, 순이익 216억원을 전망한다. 이를 반영할 경우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 1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다. 2013년 예상 PER은 8배, ROE는 25%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에이치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56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0점으로 가장 낮다. 영업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 현금흐름이 플러스(+)인 점,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