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미래컴퍼니 2%↑...PER 6배

8월 말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미래컴퍼니가 3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29일 오후 2시 33분 현재 1.9%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9월 말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 8월 29일 장중 2만61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만에 무려 480%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급락세가 지속돼 이달 16일 최고가 대비 58% 내린 1만1000원(연중 저점)까지 떨어졌다. 다만 최근 반등세로 현재 연중 저점 대비 18% 오른 상황이다.



주가 하락을 이끈 것은 기관 투자자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기관은 8월 말부터 전일까지 13만주를 순매도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1.7%에 해당한다.

이 같은 기관의 매도세는 3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컴퍼니의 3분기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40억8900만원과 36억9200만원과 15%와 45% 줄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들의 투자 일부가 내년으로 연기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미래컴퍼니는 큰 폭의 실적 증가를 기록했었다. 매출액은 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각각 77%와 91% 늘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수익성 개선이었다. 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624억원으로 전년 연간치의 62%이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연간치의 94%와 88%에 달했다.

미래컴퍼니는 LCD 제조 장비 전문회사다. 매출의 99%가 LCD 장비에서 발생하며 수출비중이 64%로 높다. 미래컴퍼니의 주력 제품은 엣지 그라인더(Edge Grinder)로 LCD 패널의 모서리를 깎아 모양을 만들고 강도를 높이는 장비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외형의 모서리를 둥글게 하기 위해 패널 역시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필요가 생겼다. 이에 따라 엣지 그라인더 수요는 늘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 6배로 2008년 흑자 전환후 4년간 평균인 11.4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미래컴퍼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44위(상위 3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현금 창출력이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