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넥스트칩 6%↑...3Q 실적 개선 주목?

주식 시장이 하락 전환한 가운데 넥스트칩이 5일째 상승세를 잇고 있다. 26일 오후 1시 48분 현재 6.1% 급등한 742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5일간 14% 상승해 같은 기간 1% 오른 코스닥 지수를 13% 웃돌았다.

이는 시장참여자들이 3분기 이익 개선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넥스트칩의 3분기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억6400만원과 18억600만원으로 각각 59%와 66% 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메라 ISP(Image Signal Processor) 신제품 매출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2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 늘었다. 하지만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30억원 흑자에서 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순이익은 7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줄었다. 단가인하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수익성이 낮아진 결과다.

넥스트칩은 폐쇄회로 카메라(CCTV)와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등 영상보안기기에 장착하는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다.  주력 제품은 CCTV용 ISP로 국내, 중국, 대만 등지의 300여개 고객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고 생산은 파운드리 업체에 외주를 준다.

한편, 상반기 실적 급감으로 주가수익배수(PER)는 5년 평균 대비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3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PER은 26배로 5년 평균 15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반면,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로 5년 평균 13%보다 낮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넥스트칩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55위(상위 3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5%로 과거 5년 평균 13%에 비해 낮아진 반면, PBR은 과거 5년 평균과 비슷하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