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켐트로닉스 2%↑...52주 최고가 '코앞'

켐트로닉스가 연일 상승세다. 23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일 보다 2.6% 상승한 1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인 지난 3월 15일 종가 1만5950을 불과 150원 남겨두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이 뒷받침 됐다. 켐트로닉스는 3분기에 6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23% 늘었고, 순이익은 54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로 최근 5년 평균치 13배 대비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배, 자기자본이익률은 16.5%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값으로 계산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켐트로닉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1일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 예상 매출액을 650억원, 영업이익을 5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100% 증가한 수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스마트기기에 탑재되는 씬글래스(디스플레이 유리, Thin glass) 사업 부문의 확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켐트로닉스는 지난 1997년 설립돼 2007년 상장된 소재업체다. 반도체, 액정디스플레이(LCD)관련 화학물질과 전자부품을 생산한다. 사명인 켐트로닉스(Chemtronics)는 주요 사업부 화학(Chemistry)과 전자(Eletronics)의 합성어다. 전자부품 사업부 에서는 전자제품에 쓰이는 터치센서를 주로 생산하며, 삼성전자, LG전자등에 납품하고 있다.

화학 사업부 에서는 반도체 및 LCD 생산에 쓰이는 화학물질을 제조한다. 또한, 다우케미컬과 LG화학의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대리점의 역할도 한다. 씬글래스 사업은 별도의 사업부로 구분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전자 48%, 화학 36%, 씬글래스 15%다.

한편, 회사는 지난 20일 상환전환 우선주 80만여주를 보통주로 전환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713만주였던 보통주는 793만주로 증가하게 된다. 예정일은 오는 12월 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