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농화성 2%↑...PER 6배

한농화성이 연이틀 상승세다. 20일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일보다 2.6% 오른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간 5% 올랐다.

이 회사는 최근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3분기 매출액이 5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순이익은 15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반면 판관비 증가가 반영돼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12% 줄었다.

한농화성은 국내 유일의 글리콜에테르(GE) 생산업체다. GE는 반도체·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 공정용 세정제로 사용되며 한농화성이 국내 공급물량의 55%를 공급한다. 세제, 유연제로 사용되는 계면활성제(EOA)도 주력 품목이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GE 48%, EOA 40%다. 주요 거래처는 LG화학, 켐트로닉스, 호남석유 등이며 이외에도 총 400여 개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GE는 초기 대규모 시설투자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해 신규업체의 참여가 제한돼 있다. 따라서 한농화성은 다우(DOW), 쉘(SHELL) 등의 외국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부각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다. PER은 최근 5년 평균 5.5배 대비 높으며, PBR은 평균 0.9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최근 최대주주 친인척 김성빈씨가 한농화성 주식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0.23% 규모인 3만6460주를 매입했다. 김씨는 이전에 보유 지분이 없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농화성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50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현재 PER이 최근 5년 평균치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