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KC코트렐, 신규 수주...주가 영향은?

22일 개장을 앞두고 KC코트렐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0.7% 내린 8900원이다.

이 회사는 전일 수주공시를 냈다. 한국남부발전에 삼척그린파워 1, 2호기의 전기집진기를 납품하는 계약으로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25%에 해당하는 538억원이다. 기간은 2016년 6월까지로 앞으로 4년간 나눠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KC코트렐은 수주산업에 속해 수주잔량과 신규 수주량을 보면 향후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다.

KC코트렐은 대기환경 플랜트 회사로 분진처리설비(매출 비중 72%)가 주력이다. 이외 가스처리설비(18%), 신재생에너지/기타(10%) 사업을 한다. 주 수요처는 화력발전소와 제철소다. 지난 1990년대 화력발전소에 머물러 있었으나 2005년 POSCO 광양제철소의 배기가스 청정설비를 수주하며, 제철부문으로 확대됐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분진처리설비에 해당하는 전기집진기 시장의 70%, 가스처리설비 중 하나인 배연탈황설비의 30%를 점유하고 있는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각 사업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분진처리설비 매출 증가로 외형 성장을 보였다. 3분기 매출액은 8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반면 원가율 상승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순이익은 46억원으로 34% 증가했다.

KC코트렐은 지난 2010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KC그린홀딩스와 플랜트 사업을 담당하는 현재의 KC코트렐로 나눠지게 됐다. 현재 KC그린홀딩스는 KC코트렐의 최대주주로 지분 36.2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달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신주 0.63주를 지급하며, 신주는 오는 12월 10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식수는 종전 612만주에서 1000만주로 증가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C코트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60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은 2점으로 낮은데 지난 2010년 분할 상장돼 충분한 검증 기간이 필요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