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위메이드, "모바일 기대감"..주가 반등할까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인 위메이드에 기관 투자자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배경이 주목된다. 22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이날의 주가 흐름은 어떨까. 전일에는 0.2% 내린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3분기에 큰 폭의 이익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순이익은 4억원으로 95% 줄었다. 매출액은 20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판관비는 18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0%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회사들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7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판관비 증가의 요인은 개발비, 수수료, 행사비 등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증권가에서는 신규인력 채용과, 모바일 게임의 매출 발생에 따른 수수료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3분기 기준 직원수는 712명으로 지난해 495명 대비 200명 이상 증가했다.

▷ 기관투자자 지분 확대, 2013년 모바일부문 성장 예상

기관투자자는 최근 위메이드 지분을 늘리고 있다. 11월 들어 발행주식총수의 1.3% 규모인 22만2708주를 누적 순매수했다. 주요주주 KB자산운용도 기존 9.86%이던 지분율을 10.14%로 늘렸다고 전일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9일 토러스투자증권은 위메이드의 분석을 개시하며 목표가 6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대비 20%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 투자 포인트는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에 따른 성장성이다. ▲내년 20여종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고 ▲카카오톡과, NHN을 유통 채널로 확보한 점 등을 꼽았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수지 연구원이 예상한 위메이드의 내년 매출액은 2191억원, 영업이익은 511억원이다. 각각 올해보다 76%, 609% 늘어난 수치다. 올해 매출액은 1240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제시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00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게임사다. 지난 2001년 상용화한 미르의전설2를 시작으로 온라인 게임에 집중해오다 지난 2010년부터 모바일 게임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올해 모바일게임 바이킹아일랜드, 카오스 앤 디펜스, 리듬스캔들, 캔디팡을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로 상장된 게임업체 조이맥스를 두고 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로 종전 41배 대비 높아졌다. 순손실이 포함돼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