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게임빌, 최고가 경신...V차트 우량주 후 +51%

게임빌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0일 장중 13만6900원으로 4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1시 4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5.8% 오른 13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장중 고점 대비 0.1% 내린 것이다.

아이투자는 지난 6월 25일 이 회사를 'V차트 우량주'로 소개했다. ( 바로가기 ☞ [V차트 우량주] 게임빌,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를 향해) 국내 상위권 모바일 게임사로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중이고, 안전한 재무 구조를 보유한 것에 주목했다. V차트 우량주 소개 후 주가상승률은 51%로 같은 기간 2% 오른 코스닥 지수를 49%포인트 초과했다.

게임빌의 매출액은 2008년 53억원에서 지난해 384억원으로 7년 만에 7배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168억원과 155억원으로 모두 2008년 대비 20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져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483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치를 26% 초과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81억원과 15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를 각각 8%와 3% 초과했다. 3분기 실적은 지난 13일 발표된 잠정실적 수치다.

또한, 게임빌은 안전한 재무구조를 보유 중이다. 반기 말 기준 순현금(현금 + 단기금융자산 - 부채총계)는 364억원이다. 즉, 사내 현금만으로 모든 부채를 당장 상환해도 364억원이 남는다. 

게임빌은 2000년 서울대학교 벤처 동아리에서 시작한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세계 최초의 아이디어 모바일게임으로 불리는 ‘놈’ 시리즈, 누적 다운로드 4천만 건을 돌파한 '프로야구' 시리즈, 모바일 RPG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노니아' 시리즈 등을 지속 출시해왔다.

2009년 이후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빌은 이런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오픈마켓(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을 통해 스마트폰향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기준 스마트폰 매출 비중은 93%로 지난해 1분기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증권가는 게임빌이 앞으로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일 토러스투자증권 이수지 연구원은 "게임빌이 4분기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프로야구 등 기존 성공 시리즈를 포함해 다양한 신작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고, 라인과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 유통 채널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자체개발과 퍼블리싱으로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우호적 기대는 밸류에이션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35배로 2009년 7월 30일 상장 이후 3여 년간 평균인 16배보다 거의 두 배 할증돼 거래되고 있다. 아직 3분기 분기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아 3분기 연환산 기준 PER은 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