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다우기술, 반등세 이어갈까?

2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다우기술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다우기술은 6.8%(1000원) 오른 1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기술은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영업이익은 89억6000만원으로 2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8억7000만원으로 11% 늘었다. 지난 15일 한국투자증권은 “SI솔루션, 인터넷서비스, 문자서비스 3대 사업부가 모두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특히 인터넷서비스 사업부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우기술은 시스템통합(SI)사업을 하는 업체다. 다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최대주주인 다우데이타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1.07%를 들고 있다. 이 밖에 5%이상 주주로 삼성자산운용이 6.39%, 국민연금이 8.11%, 피델리티 펀드가 6.31%를 각각 보유 중이다.

시스템통합이란 사용자 환경에 맞게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분야다. 컨설팅단계에서 시스템 설계, 유지보수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우기술은 이 분야에서 20여 년의 업력을 갖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공공기관, 금융기관, 통신사업자, 제조기업 등이다.

매출구성은 IBM, Citrix 등 글로벌업체들의 소프트웨어(SW)를 바탕으로 시스템통합사업을 하는 '상품', 이와 관련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용역', 인터넷포털인 '뿌리오‧엔펙스'를 통해 문자, 음성, 팩스 메시지를 대량 전송하는 '서비스'로 나뉜다.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상품 39%, 용역 24%, 서비스 36%다.

시스템통합 시장의 30%는 대기업 계열사인 대형 IT서비스 업체가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SW 산업 진흥법' 개정에 따라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들의 공공정보화사업 참여가 내년부터 제한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다우기술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다우기술은 계열사로 상장사 키움증권, 사람인에이치알을 포함해 8개의 회사를 두고 있다. 키움증권의 지분 47.7%와 사람인에이치알 지분 30.86%를 들고 있다. 보유 지분의 시장 가치는 개장 전 기준 6550억원으로 다우기술의 시가총액 7022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