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다우기술, 기관·외인 동반 '매수'

2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다우기술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지난달 28일 다우기술은 5.7%(950원) 오른 1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기관은 다우기술을 꾸준히 사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27일부터 전일(거래일 기준)까지 기관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다우기술을 순매수했다. 이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348만770주로 발행주식총수의 7.76%다. 외국인 역시 지분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6일(거래일 기준) 연속 다우기술을 순매수했으며, 이기간 외국인 보유 지분은 17.25%에서 18.42%로 늘었다.

다우기술은 시스템통합(SI)사업을 하는 업체다. 시스템통합이란 사용자 환경에 맞게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분야다. 컨설팅단계에서 시스템 설계, 유지보수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우기술은 이 분야에서 20여 년의 업력을 갖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공공기관, 금융기관, 통신사업자, 제조기업 등이다.

매출구성은 IBM, Citrix 등 글로벌업체들의 소프트웨어(SW)를 바탕으로 시스템통합사업을 하는 '상품', 이와 관련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용역', 인터넷포털인 '뿌리오‧엔펙스'를 통해 문자, 음성, 팩스 메시지를 대량 전송하는 '서비스'로 나뉜다. 상반기 매출비중은 상품 42%, 용역 24%, 서비스 33%다.

시스템통합 시장의 30%는 대기업 계열사인 대형 IT서비스 업체가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SW 산업 진흥법' 개정에 따라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들의 공공정보화사업 참여가 내년부터 제한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다우기술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4일 삼성증권은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개정으로 다우기술의 시스템통합 사업의 매출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기술의 2분기 매출액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15% 줄었으며, 순이익은 128억원으로 14%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유형자산처분이익 29억원과 종속기업투자처분이익 53억원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다우기술은 계열사로 상장사 키움증권, 사람인에이치알을 포함해 8개의 회사를 두고 있다. 키움증권의 지분 47.7%와 사람인에이치알 지분 32.48%를 들고 있다. 보유 지분의 시장 가치는 개장 전 기준 7678억원으로 다우기술의 시가총액 7829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지난 5월 21일 아이투자는 '미니분석' 코너에서 다우기술을 다뤘다. 소개일 종가는 1만260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38% 올랐다. 당시 아이투자는 ▲ 양호한 1분기 실적 ▲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개정 수혜 ▲ 자회사의 지분 가치 등을 중심으로 다우기술을 소개했다. (바로가기: [미니분석] 다우기술, 실적 개선+자회사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