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인포바인, SK플래닛 공급계약 '상승 촉매' 될까

1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인포바인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거래일 기준) 인포바인은 5.1%(1350원) 내린 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장 마감 후 인포바인은 SK플래닛과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3억1000만원으로 2011년 연간 매출액의 14.9%다. 계약기간은 지난 10월부터 오는 12월까지다.

인포바인은 정기적으로 SK플래닛과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분기마다 이뤄지는데, 이번 계약은 4분기 물량에 해당한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억2000만원가량 줄었다. 그러나 연간 기준 총 계약금액은 100억원으로 작년보다 4.5% 늘었다.



인포바인은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 업체로 지난 2010년 2월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3만3000원이다.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란 공인인증서를 휴대폰에 보관하고, 이를 어느 PC에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료는 현재 900원(월정액)으로 통신사가 수납하며, 인포바인은 통신사와 제휴사 수수료를 제외한 사용료의 65~70%를 매출로 인식한다. 인포바인의 서비스 브랜드는 '유비키'다.

지난해 말 기준 인포바인의 시장 점유율은 96%다. 이는 사업 초기 주요 기관들과 제휴를 맺어 시장을 선점한 결과다. 현재 제휴업체는 통신 3사, 금융업체, 공공기관을 포함해 140개 이상이다. 정부는 보안상의 문제로 2013년부터 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 보관을 규제하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포바인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41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하며, 순이익은 23억6000만원으로 2% 늘었다. 매출액 증가에도 급여, 연구개발비가 늘어 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 ROE 23%, PBR 17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인포바인은 상장된 IT서비스 업종 중에서 ROE가 높고 PBR은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인포바인은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상장된 IT서비스 업종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이 포함된다. 인포바인의 ROE는 23%, 개장 전 PBR은 1.7배다. ROE는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