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영풍제지 3%↑...3Q 실적 개선 덕?

영풍제지가 시장대비 강세다. 16일 오후 2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3.9% 상승한 1만7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0.6% 내린 1859.84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주가흐름은 개선된 3분기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영풍제지의 매출액은 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932%, 순이익은 30억원으로 555% 늘었다. 매출 증가에 원가율 개선이 더해진 덕분이다.

원가율 개선은 제품가격 상승과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제품인 지관용 원지 가격은 톤당 70만3018원으로 지난해 연간 가격인 65만6354원보다 7% 올랐다. 같은 기간 원재료 가격은 10%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으로 투자지표도 변화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7배로 기존 3.3배보다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로 2.2%p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배로 산정됐다.

영풍제지는 지난 1970년 설립돼 1996년 상장된 제지회사다. 지관원지와 라이너지가 주요 제품이다. 지관원지는 화학섬유, 필름 등을 감는데 사용하는 종이관의 원재료다. 라이너지는 물건을 포장할때 사용하는 골판지의 원료로 골판지 가운데 주름인 골심지의 표면을 감싸는 종이다. 매출 비중은 지관용 원지 60%, 라이너지 39%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회사 자체 집계결과 국내 지관원지 시장의 37%, 라이나원지 시장의 3%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