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인터파크, 실적 + 재무구조 개선

13일 개장을 앞두고 인터파크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2.1% 내린 8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파크가 최근 개선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자기주식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의지도 밝혔다. 전일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보유중인 자기주식 774만여주를 처분한다. 발행주식총수의 12%에 해당하며, 처분 후 657억원 가량이 유입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쓰겠다고 밝혔다.

2분기 말 기준 인터파크의 부채비율은 39%, 차입금은 1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 대금을 전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면 차입금은 448억원으로 줄어들고 차입금 비중은 기존 23.8%에서 9.6%로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차입금 비중이 10% 미만이면 재무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차입금 이자로 연간 5~7%를 지급하고 있어, 이자비용도 3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지만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1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억원(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6602% 늘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컨센서스 영업이익 133억원을 38%, 순이익 79억원을 77% 초과했다.



지난 8일 이트레이드증권은 인터파크의 3분기 실적을 호평하며, 자회사 지분법 이익의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여행 티켓을 판매하는 인터파크 INT,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기업간 전자상거래 업체 아이마켓코리아 등의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20% 상향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1995년 데이콤에서 출범해 1996년 국내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한 인터넷 전자상거래 회사다.

한편, 이 회사는 전일 공정위로부터 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출판사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추천도서'등에 해당 서적을 소개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