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텍플러스24,350원, ▼-150원, -0.61%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2일 오전 10시 8분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텍플러스는 지난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룬 종목이다.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억원300만원으로 20% 늘었다. 순이익도 27% 늘어난 26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지난 7월 9일 대신증권은 인텍플러스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350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63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1%, 43%, 29%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여왔다. 실적 발표 당일 일시적으로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엔 4500원에 부근에서 횡보를 지속했다. 그리고 10월 중순엔 4000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

증권가의 예상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다.

▷ 외관 검사장비 제조업체

인텍플러스는 1995년에 설립된 외관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외관 검사장비는 특정 제품을 육안으로 검사하던 것을 영상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장비다. 이 회사는 반도체, 태양광, 디스플레이용 외관 검사기기를 만들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비중은 반도체용 76%, LED용 7%, 디스플레이용 2%, 기타 15%다.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73,500원, 0원, 0%, 삼성전기155,000원, ▼-1,600원, -1.02%, SK하이닉스189,200원, ▼-6,500원, -3.32%와 LED 관련업체인 삼성LED, LG이노텍248,000원, ▲2,000원, 0.81% 등이다.

최근 인텍플러스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분야는 반도체용 외관 검사기기다. 이는 스마트 기기 시장의 확대로 플립칩(Flip Chip)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플립칩은 반도체 칩을 회로 기판에 부착시킬 때 금속 리드(와이어)와 같은 추가적인 연결 부품이나 볼 그리드 어레이(BGA) 등의 중간 매체를 사용치 않고 칩 아랫면 전극 패턴에 그대로 융착시키는 방식이다. 작은 공간 안에 많은 핀을 배치할 수 있어 소형, 경량화에 유리하고 전극 간 거리를 미세하게 할 수 있다. 최근 플립칩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울트라북 등에 채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SSD(Solid State Disk)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SSD란 NAND플래시나 DRAM 등 반도체 메모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를 뜻한다. 일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기계적 지연이나 실패율, 발열·소음도 적으며, 소형·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SSD는 HDD에 비해 고가로 수요가 많지 않으나 업계에선 점진적인 가격 인하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인텍플러스는 미행사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있다. 지난 8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발행한 것으로 행사기간은 내년 8월 14일부터 2017년 7월 14일까지이며, 행사가액은 4073원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각각 0%와 0.5%로 이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전량 행사될 경우 올해 예상 PER은 6.9배에서 7.7배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