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대한약품, 영업익 31억원...예상치 '부합'

대한약품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9일 오후 1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1.7% 오른 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약품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1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 늘어난 248억원, 순이익은 14% 증가한 24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수액제의 수요 지속과 지난해 이뤄진 정부의 기초수액제 보험약가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증권업계에선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46억원과 영업이익 31억원, 순이익 23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실제치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 그대로 유지된다. 주가수익배수(PER)도 15배로 같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배에서 2.2배로 소폭 낮아진다.



대한약품은 수액제와 앰플제를 주력으로 만드는 제약사다. 매출 비중은 각각 80%, 20%다. 수액제는 수분과 포도당 등을 포함하고 있는 액체 약품이고, 앰플제는 작은 유리용기에 담긴 1회분의 주사약을 말한다. 국내 수액제 시장은 JW중외제약(점유율 44%), CJ(33%), 대한약품(23%) 3개사가 과점하고 있다. 업계에선 노령화로 인해 향후 수액제 및 앰플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생산시설 및 제품창고 확충을 위해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자기자본의 46.95% 규모다. 투자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이는 수액제와 앰플제의 수요 확대에 따른 대비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증권가에선 이 회사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955억원과 영업이익 101억원, 순이익 74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PER은 14배, ROE는 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