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모나리자, 영업익 27억원...PER 16배

모나리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상승세다. 9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0.7% 오른 4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리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7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320억원으로 3% 늘었으며, 순이익은 21억2600만원으로 63% 증가했다. 이익 개선 폭이 큰 것은 원재료 값 하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재료 매입액의 75% 가량을 차지하는 펄프 투입가격은 올 3분기(누적 기준) 톤당 73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하락했다. 매입 비중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외 고지 가격도 각각 33만원, 43만2000원으로 14%, 12% 내렸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배다.



모나리자는 1977년에 설립된 화장지 제조업체다. 두루마리 화장지를 비롯해 화장실용, 위생용 화장지를 만든다. 주요 상표로는 '벨라지오', '굿모닝50' 등이 있다. 매출 비중은 화장지 제품 및 상품 83%, 원지 16%다. 화장지는 펄프와 고지 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국제 펄프 가격 및 환율에 따라 회사의 수익성이 좌우된다.

모나리자는 지난달 16일 전주공장의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를 위해 5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지난해 자기자본의 12.7%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내년 7월 31일까지다. 회사 측은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