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로만손, 3Q 실적 개선..상승 이어갈까?

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일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로만손이 상승을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0.8%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공시한 로만손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2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111%, 순이익은 15억원으로 185% 급증했다. 다만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만손의 매출액을 270억원, 영업이익을 28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각각 1%, 25% 낮은 수준이다. 



로만손은 공시에서 이번 잠정 실적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매출액은 비수기 영향과 러시아 관세부과 방법 변경에 따른 매출감소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핸드백 사업에 대한 광고확대 등으로 비용 증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핸드백 사업은 3분기 중 7개의 매장을 오픈해 총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3분기까지 15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237%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로만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1.2배로 기존 37.7배보다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로 기존 1.6%p 증가했다.

로만손은 지난 1988년 설립된 손목시계 제조사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2003년 주얼리 사업에 진출했고 이어서 지난해 주얼리로 알려진 자사의 제이에스티나(J.ESTINA) 브랜드를 바탕으로 핸드백 사업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주얼리 사업이 매출 비중 54%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이다. 나머지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시계 27%, 핸드백 19%다.

▷ 주식MRI 분셕 결과, 상장사 상위 3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로만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25위(상위 3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가 3.6배로 최근 5년 평균 PER 9배, PBR 1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은 2점으로 다소 낮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