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텔레필드, 대용량 광전송 장비 회사

텔레필드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텔레필드의 주가는 는 작년 11월 1000원대에서 올해 9월에 3690원까지 269% 상승했다. 그러나 곧 하락이 시작돼 현재 텔레필드는 52주 최고가 대비 43% 하락한 21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텔레필드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텔레필드는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대용량 인터넷 전송장비 제조회사

텔레필드는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2000년 인터넷 버블 붕괴로 통신장비 업체들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었다. 개발비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져 많은 통신장비 기업들이 업종을 전환했다. 그러나 최근 4세대 무선통신망인 LTE가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



텔레필드의 광전송 장비는 데이터 수신이 많은 금융권과 공공기관에 사용한다. KT와 SK네트웍스 등 통신업체에도 납품하고 있다. 텔레필드는 2.5G와 10G 급 대량 데이터 광전송장비에서 매출의 85%를 거두고 있다. 대량 데이터 광전송장비는 대형 기간망 구축에 사용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다. 기간망은 소형 회선들로부터 데이터를 한데 모아 대규모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통신망이다.

통신 장비 수요 증가로 텔레필드의 2분기 매출액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3억원 적자에서 1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9월부터 텔레필드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텔레필드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9월 2.2%에서 10월에 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5월부터 거래일 기준 사흘 연속으로 텔레필드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텔레필드의 외국인 지분율도 0%에서 1.2%로 높아졌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텔레필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0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