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미래나노텍, 영업익 100억..예상치 '상회'

미래나노텍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5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미래나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 전망치와 비슷한 832억원을, 영업이익은 12% 웃돈 1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70억원으로 전망치를 5% 밑돌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6%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5%와 14% 늘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는 기존 주력 사업인 광학필름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가운데 신규사업 매출이 추가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20일 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광학필름 사업이 매월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신규 사업인 터치스크린·재귀반사필름·윈도우필름이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나노텍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디스플레이(LCD)용 광학 필름 제조사다.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광학필름은 디스플레이의 빛을 균일하게 펼쳐 밝기를 개선하는 제품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32인치 이상의 LCD TV 세계 시장에서 40%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 늘었다. 매출 증가와 원가율 감소 영향으로 이익 증가 폭은 더욱 컸다.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132%, 순이익은 111억원으로 203% 각각 늘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미래나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5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8.3배로 5년 평균 10.3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