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미래나노텍, 52주 최고가.."윈도 8 수혜주"

2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미래나노텍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3.1% 상승한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다.



이 회사는 증권가에서 윈도8 수혜주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PC운영체제 윈도8은 오는 28일 공개될 예정으로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윈도8을 탑재한 신규 PC 출시에 따라 대형 터치패널과 모듈을 생산하는 미래나노텍의 수혜를 예상했다.

현대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미래나노텍의 올해 매출액을 3100억원, 영업이익을 3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3%, 2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301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라고 분석했다.

미래나노텍은 지난 2002년 설립돼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디스플레이(LCD)용 광학 필름 제조사다. 광학필름은 디스플레이의 빛을 균일하게 펼쳐주거나 밝기를 개선해주는 제품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을 갖는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32인치 이상의 LCD TV 시장에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한 1위 업체다.

지난 2009년 기존 3M 이 독점생산하던 재귀반사필름 국산화에 성공해 이 부분에서도 실적을 올리고 있다. 재귀반사필름은 빛이 들어온 방향으로 반사하는 기능을 갖는 필름으로 주로 도로 장애물이나 위험 방호벽등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제품에 사용된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광학필름 95%, 재귀반사필름 5%다.

또한, 최근 신규사업으로 20인치 이상의 대형 터치패널 및 모듈을 추가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재 월 1만2000대 분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올해 11월 5만대 분량으로 설비가 증설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15만대 분의 생산 설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문에서 올해 매출의 10%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는 30%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래나노텍 임원들은 지난달 일시에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지난달 11일 공시에 따르면 김상묵 이사를 포함한 13인의 임원이 9월 3일과 5일 이틀간 총 12만8020주를 장내매수했다. 매입 단가는 7000~8000원대로 전체 대금은 11억원 규모다. 취득 자금은 근로소득 등을 통한 자기자금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6200주, 5263주를 매수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미래나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0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주가수익배수(PER)가 16.2배로 최근 5년 평균 10.3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