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미래나노텍, 두 달새 50%↑...MRI 변화는?

미래나노텍이 상승세다. 2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5.4% 상승한 1만2600원을 기록 중으로 52주 최고가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고, 앞으로도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8월말 7천원대이던 주가는 약 두 달이 흐른 현재 50% 상승한 1만2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래나노텍이 올해 출시한 신규 제품 터치모듈의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회사는 모니터용 터치패널을 생산해 터치를 인식하는 기능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신규 운영체제 윈도 8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가장 최근 나온 지난달 22일 현대증권 보고서는 미래나노텍의 올해 매출액을 3100억원, 영업이익을 35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3%, 201% 증가한 수치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미래나노텍의 주식MRI점수도 변화했다. 다른 지표는 모두 동일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점수가 기존 2점에서 0점으로 낮아져 총점은 21점에서 19점으로 내려갔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7배로 지난 2007년 상장 이후 평균 10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미래나노텍은 지난 2002년 설립돼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디스플레이(LCD)용 광학 필름 제조사다. 광학필름은 디스플레이의 빛을 균일하게 펼쳐주거나 밝기를 개선해주는 제품이다. 이 회사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을 갖는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32인치 이상의 LCD TV 시장 기준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한 1위 업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었다. 매출 증가와 원가율 감소 영향으로 이익은 더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132%, 순이익은 111억원으로 2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