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상교육, 3%↑...4Q를 기대해?

비상교육이 사흘 연속 상승세다. 1일 오후 2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전날 11% 급등했으며, 그제는 0.4% 소폭 올랐다.

비상교육은 3분기 실적이 증권가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잠정 매출액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56% 줄었다. 순이익은 50% 감소한 2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증권업계의 예상치는 매출액 306억원, 영업이익 47억원, 순이익 34억원으로 잠정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4분기 실적 전망도 공시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52억원과 영업이익 160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13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2012년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170억원(+5%), 영업이익 196억원(20%)이다.

최근 2년간 순이익률이 11%임을 감안하면 올해 약 13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반영한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다.

비상교육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및 학습교재 출판업체다. 1997년에 설립돼 중학교 국어 참고서를 판매하면서 성장했으며, 유명한 자습서 브랜드로 '완자' 시리즈가 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교육출판 62%, 교육 서비스 38%다.

이 회사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08년부터 이러닝 사업에 진출했다. '비상에듀' 사이트를 기반으로 온라인 교육을 펼치면서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적자 상태로 실질적인 수익원은 출판사업이다. 최근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교과서에 참여키 위해 노력 중이다.

증권가에선 2013년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 개정으로 비상교육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개정 준비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가격 자율화 등의 핸디캡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