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웰크론한텍, 영업익 47%↑...예상치 '하회'

웰크론한텍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상승세다. 1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5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웰크론한텍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9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84% 늘어난 186억원, 순이익은 134% 증가한 15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식품/제약 및 환경 설비의 사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의 예상치는 하회했다. 증권업계에선 이 회사의 예상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69억원(전년비 +67%)과 영업이익 25억원(+92%), 순이익 20억원(+185%)을 제시했다.



웰크론한텍은 1994년에 설립된 산업 설비 제조업체다. 2010년 웰크론에 인수됐으며 지난 3월 한텍엔지니어링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이 회사는 식품 및 약품 생산 설비와 식품 제조 시 필요한 에너지 절감 설비를 주력으로 만든다. 그 밖에 환경 설비(폐수처리, 용수처리)와 담수화 설비 등도 취급한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식/약품 53.9%, 에너지 절감 38.6%, 담수 7.4%, 환경 설비 0.1%다.

업계에선 폐수처리 설비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013년 음식물 해양투기금지법안 확대 시행되고, 2014년엔 폐수오니, 산업폐수 해양투기금지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웰크론한텍은 10여 년에 걸친 폐수처리설비 수주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 설비는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분기 실적까지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5%다. 5년 평균치인 8.4%보다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배다. 5년 평균값(각각 23배, 0.9배) 대비 PER은 낮고, PBR은 높다. 3분기 잠정 실적은 자회사들의 손익이 반영되지 않아 재무 비율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