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휴온스 8%↑...3분기 실적 기대감?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하고 있는 휴온스가 상승세다. 3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8.8% 급등한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휴온스 주식 약 11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1.2%에 해당한다.

외인들의 순매수는 3분기 실적 성장을 기대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증권사가 전망한 휴온스의 매출액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42억원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2%와 220% 늘어난 39억원과 33억원이다. 지난달 25일 IBK투자증권 김현욱 연구원은 "新약가제도로 일부 전문의약품 성장이 둔화하지만, 비급여 폼목이 많고, 웰빙의약품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온스는 '살사라진'이라는 비만치료제로 알려진 제약사다. 지난 1980년에는 국소마취제, 1990년대는 플라스틱 주사제, 2000년 초는 비만치료제, 영양치료주사제 등의 웰빙의약품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웰빙의약품 판매 감소로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1%...소비자 독점력 및 밸류에이션 매력 '미흡'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휴온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38위(상위 3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2점으로 낮아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4년 EPS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2분기 말 기준 장기부채가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의 합(2분기 연환산 순이익)보다 많으며, 4년 자기자본이익률이 15%에 미치지 못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밸류에이션 점수도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7.8%로 과거 4년 평균 8.8%에 비해 낮아진 반면, PBR은 과거 4년 평균보다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