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현대에이치씨엔, 3Q순익 예상치 상회

31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에이치씨엔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현대에이치씨엔은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잠정실적을 밝혔다.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0.7% 늘었고, 순이익은 132억원으로 1% 증가했다. 

증권가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소폭 낮았으나 순이익은 4%가량 초과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디지털 전환과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VOD)매출 호조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증가 ▲주요 수익원인 홈표핑 송출 수수료의 안정성 ▲동종 업체 CJ헬로비전 상장에 따른 재평가 요인 발생 등을 주요 투자포인트로 제시하며, 목표가를 6100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지난 16일 현대증권은 목표가 8600원을 제시하며, 신규 분석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다. 서울 서초구, 동작구, 경북, 부산 등 8개 지역유선방송회사(SO)를 보유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장 점유율은 8.8%로 5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시청료 50%, 광고 29%, 인터넷 19%다. 광고 매출에서 홈쇼핑 채널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한다. 올해부터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 방송인 홈앤쇼핑 채널이 새로 출범해 홈쇼핑 채널 수수료가 상승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광고부문의 매출 비중은 26% 였으나 올해 상반기 3%p 확대됐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로 기존 9.4배와 비슷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1%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로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