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켐트로닉스, 영업익 23%↑...투자지표는?

켐트로닉스가 개선된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주가는 약세다. 29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2.3% 내린 1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공시한 3분기 잠정 매출액은 6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23% 늘었고, 순이익은 55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켐트로닉스는 공시에서 매출액 증가는 태블릿 PC, 휴대폰 시장 확대에 따른 씬글래스(TG)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TG는 터치패널 유리로 사용되는 소재로 유리 기판을 얇게 가공한 것이다. 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데에는 환율 변동폭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금융수익 증가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투자지표는 주가수익배수(PER)가 8배로 기존 26.8배에서 크게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9%로 기존 6.3%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켐트로닉스는 지난 1997년 설립돼 2007년 상장된 소재업체다. 반도체, 액정디스플레이(LCD)관련 화학물질과 전자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사업부인 화학(Chemistry)과 전자(Eletronics)의 합성어 켐트로닉스를 사명으로 쓰고 있다. 화학사업부 에서는 반도체 및 LCD 생산에 쓰이는 화학물질을 제조한다. 또한, 다우케미컬, LG화학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대리점의 역할도 한다.

전자부품사업부 에서는 전자제품에 쓰이는 터치센서를 주로 생산하며, 삼성전자, LG전자등에 납품하고 있다. TG사업은 별도의 사업부로 구분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전자 48%, 화학 36%, TG 15%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켐트로닉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1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으로 다소 낮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