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이티 3%↑...ROE 20%, PBR 1.7배

제이티가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3.7% 상승한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8000원대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전일(거래일 기준)에는 5590원으로 거래를 마쳐, 8월 고점 대비 31% 내렸다.



최근 주가 약세는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 축소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티는 AMOLED관련 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 검사장비다. 반도체의 최종 성능 검사 전 불량 확인을 위한 번인소터(Burn-In Sorter), 비메모리반도체의 전기적 성능 검사를 위한 LSI테스트 핸들러 등이 주요 제품이다. 상반기 매출의 74%를 여기에서 올렸고, 디스플레이 관련 비중은 24%를 차지했다.

제이티의 2분기 매출액은 2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200% 늘었고, 순이익은 13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6월 회사는 ITS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100% 지분을 가진 ‘세인’이라는 비상장 회사를 설립했다. ITS는 기존 교통체계에 IT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교통시스템 사업으로 분할 전 제이티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적자를 지속, 제이티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었다. 제이티는 세인을 지난 8월 40억원에 김종복, 박종서씨에게 매각했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에 집중하게 됐다.

▷ ROE & PBR 매트릭스, 4사분면 위치

제이티는 아이투자가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에서 코스닥 반도체 장비업체 중 4사분면에 위치했다. 이 영역은 상대적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이 높고, PBR(주가순자산배수)가 낮은 기업이 포함된다. 즉 저평가되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 속해 있다. 제이티의 ROE는 20.8%, PBR은 1.71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