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엘디티, AMOLED 화면 제어칩 1위

엘디티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엘디티는 작년 11월 2950원부터 올해 2월 9000원까지 200% 급등했다. 그러나 곧 하락이 시작돼 엘디티는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54% 하락한 413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엘디티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주가하락으로 시장수익률에 근접하고 있다. 엘디티는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AMOLED 디스플레이 제어 칩 세계 1위

엘디티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제어하는 IC칩 개발회사다. 엘디티의 IC칩은 연산장치에서 보내준 영상 데이터를 전기 신호로 바꿔 OLED 패널에 전달해 화면으로 나타낸다. 엘디티는 반도체 설계만 하고 제작은 외주 업체에 맡기는 팹리스 기업이다. 팹리스 기업은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대량의 투자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디스플레이 구동 IC칩은 표준형 반도체가 아니기 때문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일본 파이오니어 등 OLED 패널 업체의 요구에 맞춰 개발해야 한다. 패널 제조사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해 시장 진입장벽이 된다.

엘디티의 성장 사업은 AMOLED(능동형 OLED)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AMOLED는 현재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고 있다. 엘디티는 주로 4인치급 디스플레이에 구동 IC칩을 납품하고 있다. AMOLED 구동 칩 세계 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엘디티의 2분기 매출액은 1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매출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2억원 대비 250% 상승한 7억원을 기록했다. 엘디티는 미래 성장을 위해 축적된 IC칩 개발능력을 활용해 전력관리제어칩(PMIC)을 개발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3월부터 엘디티의 지분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엘디티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월 3.9%에서 9월에는 0.3%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엘디티의 주식을 거래일 기준 5일 연속 순매수했다. 엘디티의 외국인 지분율도 0.6%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엘디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7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