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SK이노, 영업이익 6486억...예상치 '하회'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대체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조5067억원과 6486억원으로 최근 3개월간 시장 전망치를 각각 1.7%와 8% 밑돌았다. 순이익은 5097억원으로 예상치를 0.3% 상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5%와 72%가 각각 줄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는 이란산 원유 도입 중단으로 브렌트유 비중이 증가해 수입단가 및 수송비가 상승했고, 8월 한달간 이뤄진 중질유 탈황공정의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공백이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자원 담당 사업지주회사다. 석유개발을 본업으로 하고,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석유 사업 77%, 화학 사업 17%, 윤활유 사업 4%, 석유개발 및 기타 사업 2%다. 사업 대부분이 정유, 석유화학과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에 유가 등락이 핵심 실적 변수다. 일반적인 사업 환경에서는 유가가 상승하면 이익이 늘어난다.

한편, 10시 35분 현재 주가는 0.3% 오른 1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