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승일, 3Q 영업익 169%↑...PER 5.4배

2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승일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승일은 0.8%(50원) 오른 6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장 마감 후 승일은 잠정 집계한 3분기 매출액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6000만원으로 16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7.5배에서 5.4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7배로 같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에서 7%로 높아졌다. PER과 ROE는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

승일은 국내외 부탄가스 1위 업체인 태양산업의 관계사다.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캔인 '에어졸관'과 식용유, 전분당과 같은 식품과 윤활유, 페인트 등을 담는 금속 용기를 만든다. 승일은 국내 에어졸관 시장점유율 6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에어졸관 70%, 일반관 30%다.

승일은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회사다. 현재 시가총액은 375억원으로 반기 말 순운전자본은 483억원에 못 미친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빼 구한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가치로 판단했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회사를 좋은 투자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현창수 대표와 친인척은 올 들어 보유 지분을 늘렸다. 지난 4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은 종전 58.8%에서 65.4%로 늘었다.